도시답사

2010 서울의 물길

2010.03.25

 [2010년  도시건축답사]  서울의 물길
 

올 한해 도시건축답사의 주제는 '서울의 물길'입니다. 조선시대 서울은 청계천을 품에 안고 내사산으로 둘러싸인 도성과 도성 주변의 십리까지를 포함하는 지역이었습니다. 작게는 내사산, 넓게는 외사산으로 둘러싸인 서울은 크고 작은 산과 구릉 그리고 수많은 물길의 네트웤으로 이루어진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서울의 물길과 물길의 변화를 이해한다는 것은 서울의 원 지형과 서울의 조성 그리고 서울의 변화를 읽어내는 근간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의 수도인 서울은 자연의 지세를 십분 활용하여 만든 도시이지만, 자연을 있는 그대로 수용한 도시는 아니었습니다. 필요에 따라 지형을 깍고, 하천을 정비하였으며, 매립을 통해 도시의 틀을 만들어간 도시입니다. 그 과정에서 물길이 정비되었을 뿐 아니라, 새로운 물길도 조성되었습니다. 오랜 세원 한양 조성 당시의 모습을 유지해왔던 서울의 물길은 개항이후 빠르게 변화하였는데, 변화의 배경에는 급성장하는 근대기의 도시 확장이 있습니다. 특히 해방이후 도시의 급속한 팽창은 서울의 외연을 확장시켰을 뿐 아니라 도시 내부의 조직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하천의 복개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도성 안팎에 존재했던 크고 작은 물길을 따라 걸으며 서울을 이해하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서울의 물길은 복개를 통해 자취를 감추었기 때문에 물길을 따라 걷기보다는 물길 위로 걷는 답사가 될 듯합니다. 물길의 변화를 통해 지난 100여년간 우리의 도시가 어떠한 시간을 보내왔는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2010년 답사 일정>

-  3월 24일 도시답사 : 백운동·옥류동천

-  4월 28일 도시답사 :성균관흥덕동천

-  5월 26일 도시답사 :남소영 물길

-  6월 30일 도시답사 : 정릉동천

-  10월 27일 도시답사 : 만초천

-  12월 01일 도시답사 : 마포강

-  12월 29일 도시답사 : 성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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